대통령실, 로비에 발달장애 작가 작품 15점 걸었다

입력 2022-07-25 11:07수정 2022-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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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약·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기조로 밝은 그림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희망, 도약, 통합 메시지를 담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1층에 발달장애 작가들의 미술품 15점이 걸렸다. 이는 발달장애 예술가 8명의 작품들로 이들은 여러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 공간은 윤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통해 취재진들과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박성호 작가의 '함께 사는 숲',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 Ⅱ’, 이다래 작가의 ‘숲속의 어느날 1, 2’ 등 작품들을 일일이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다래 작가의 그림을 보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애인 전시회에 본 그림”이라며 “이 작가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찰청에 걸어두려고 했는데, 이 작가 작품이 다 팔렸었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인 2019년 11월 ‘장애인창작아트페어’를 찾았다가 이다래 작가의 ‘새들의 숨바꼭질’ 등 그림 4점을 사비로 구입해 대검찰청에 기증한 바 있다.

이어 자폐성장애인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2‘ 그림을 감상하고 "이게 접견실에 얼굴이 많이 있는 (그림)이 기억 난다”며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해바라기 안에 사람 얼굴, 호빵맨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양시영·박성호·금민채 작가 작품 3점을 둘러보고, 작품명과 작가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희망·도약·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기조로 밝은 주제의 작품들을 선정한 것”이라며 “분기별 혹은 반기별로 청소년 아티스트 등 주제를 달리해 그림을 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 받으면서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7일엔 집무실에 걸린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의 김현우 작가를 만난 뒤 “장애인 예술가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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