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서 돈 빌린 개인사업자 38만 명…금액만 ‘183조’

입력 2022-07-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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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전체 채무액 664조 중 27.5% 차지
진선미 의원 “금리인상까지 더해 자영업자 빚 부담 커져”

(진선미 의원실 )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리는 다중채무 중인 개인사업자가 3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금액만 183조 원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기획재정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664조9529억 원, 차주 수는 314만41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다중채무 비중 규모가 커졌다. 개인사업자의 다중채무액은 183조1325억 원으로 작년 말(162조4312억 원)보다 12.7% 늘었다.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에서 27.5%를 차지했다. 다중채무 중인 개인사업자 수는 같은 기간 28만6839명에서 38만2235명으로 33.3% 증가했다.

진 의원은 기업대출 다중채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을 의미한다.

진 의원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 하는 경우가 많은 다중채무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라면서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정책이 적극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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