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WBC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한다

입력 2022-07-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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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이강철 프로야구 kt 위즈 감독이 내년 3월 개최되는 야구 국제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21일 2023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거쳐 이 감독을 WBC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는 염경엽 위원장, 조범현 전 kt 감독, 양상문 전 롯데 감독, 이승엽 KBO 총재특보, 심재학·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장성호 KBSN 해설위원 등 7명으로 구성돼있다.

기술위는 우선 현역 프로팀 감독 WBC 대표팀 감독 기본 요건으로 두는 데 합의했다. 이어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아 뛰어난 선수 분석과 효율적인 기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더불어 지난해 kt 창단 최초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감독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기술위는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투수 코치를 맡은 경력이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 코치와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9년 kt 감독으로 선임됐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이 감독은 이후 기술위와 함께 WBC 1차 엔트리를 구성한다.

이 감독은 kt 구단을 통해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본격적인 준비를 하겠다”며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슬로건으로 내세운 ‘팬 퍼스트’ 기치에 맞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kt 구단도 대표팀 감독 겸직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20개 나라가 출전하는 5회 WBC는 내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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