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사무총장, 대우조선 파업 현장 방문… "물리적 충돌 안돼"

입력 2022-07-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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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독 화물창 바닥에서 농성 중인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2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현장을 찾아 "어떠한 물리적인 충돌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옥포조선소의 1㎡ 철 구조물 안에서 30일째 농성 중인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부장을 비롯해 하청노조, 원청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한 뒤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발을 뻗거나 몸을 전체로 펼 수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농성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가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공권력 투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살아서 나가고 싶다는 말씀 여러 번 하셨다. 이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인권위는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위원회 절차를 거쳐 대응 방안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총장은 "저희(인권위)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현장을 살피고 나서 권고를 할 수 있는지,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는지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 법에 근거해서 적극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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