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靑,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라"…각종 전시는 무료

입력 2022-07-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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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소장품 많이 전시…문화접근 기회 보장해달라"
"장애인, 신진 작가 작품 우선 구매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청와대 공간이 국민 복합문화 예술공간이 되도록 해달라, '이건희 컬렉션' 등 국가보유 전시품의 지방순회 활성화도 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간20분 가량 박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장관의 단독 보고 형식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공간에 기존 소장 작품 뿐 아니라 국내외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국민들에게 공정한 문화생활 접근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화부 예산집행시 장애인, 신진 작가 작품들을 우선 구매하고 장애인·신진·청소년 아티스트들의 전시공간도 많이 확보해달라"고 했다.

또 영화발전기금 대폭 확충, 문화상품 소득공제, 문화상품 바우처 확대 등도 주문했다.

박 장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그동안 정적인 풍광의 형태로 국민에게 다가섰다면, 다음 단계는 살아 숨쉬는 청와대로 국민 품속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트 콤플렉스를 구축해 격조 있는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국민에게 다가간다. 베르사유의 궁전처럼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하는 개념"이라며 "청와대에는 미술품 340여 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소장 미술품이 있다. 올해 가을에 이 중 40여 점으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 특별전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문체부는 콘테츠의 세계를 꾸미고, 콘텐츠 공간을 활발히 만드는 정책을 내놓고 정책을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보고했다”면서 “K-콘텐츠의 탁월한 경쟁력 위한 여러 가지 지원책, 특히 콘텐츠 미래를 결정할 젊은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를 문화예술·자연·역사를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해 한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수출효자로 자리매김한 K콘텐츠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재양성과 IP(지식재산권) 확보 방안 등도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청와대에서 진행될 각종 전시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 장관은 "현재 기획 중인 여러 전시는 국민 품속에 들어가서 과거 권력세계에서 은밀히 즐겼던 작품을 보여주는 만큼 무료"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국가'를 만들기 위한 새 정부 5대 핵심과제로 △살아 숨 쉬는 청와대 △K콘텐츠가 이끄는 우리경제 도약 △자유의 가치와 창의가 넘치는 창작환경 조성 △문화의 공정한 접근기회 보장 △문화가 여는 지역균형 시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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