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스템 경량화를 위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 신규 앱 배포와 트래픽 처리 효율이 크게 올라가, 향후 6G로 이동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SKT는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함께 초고속·대용량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을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새로운 코어망은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자원 사이에서 운영체계를 중복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기존 방식 대비 최대 50%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또한, 신규 앱 적용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도 높다. 실시간 복구가 가능해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SKT는 망 관리가 유연해진 만큼, 5G 서비스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On-demand)’ 서비스와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등의 B2B 솔루션 구축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T는 새로운 코어망이 향후 6G의 기본 구조로 사용될 기술인 만큼, 이번 코어망 도입으로 5G 고도화는 물론 6G로 이동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6G 이동 통신 인프라를 완성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관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이번 코어망 상용화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산업 각 분야 특화 서비스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