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아트팩토리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뿌리 산업의 근거지인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기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생산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문래동 생산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차에 걸친 공개 심사를 통해 더블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이원석)의 ‘문래아트팩토리’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문래아트팩토리는 건물 가운데 중정을 두어 ‘하역 동선~외부 작업공간~머신스페이스(Machine Space)’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유도했다. 외부 마당을 작업 공간 또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설 앞 큰길과 인근 건축물의 규모를 고려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공공 건축물을 계획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향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이면도로 측으로 풀어낸 벽면 계획도 창의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당선작이 설계안대로 잘 구현돼 문래동의 뿌리 산업 생태계를 되살리고 명맥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