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또 훔쳐보는 중국…‘위잉우’로 불법 유통

입력 2022-07-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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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평점은 9.3점이다. 리뷰는 2만 건을 돌파했다. 평점을 준 이용자들의 95.6%가 4점 이상을 주며 호평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최고의 드라마”, “박은빈의 발음과 연기는 훌륭하다. 전개 또한 시원하다”, “정상 집단과 특수 집단의 관계, 수용과 상호 치유를 잘 나타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만든 ‘우영우’ 팬 계정은 3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는 ‘우영우’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드라마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기 때문이다. 즉 중국 시청자 대부분이 불법 스트리밍·다운로드를 통해 ‘우영우’를 감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로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 ‘비상한 변호사 위잉우’(非常律師禹英禑), ‘이상한 변호사 위잉우’(奇怪的律師禹英雨) 등을 검색하면 작품을 불법 유통하고 있는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발견된다. 중국어 자막까지 삽입해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흥행을 보였을 때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장하성 전 주중대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가 제작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중국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승리호’, ‘킹덤: 아신전’, ‘지옥’ 등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이고 국내 각종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까지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불법 유통에 국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며 근절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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