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대교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상존하고 있어 한 마디로 '가치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긍정적인 부분은 신한지주의 유상증자 최종 발행 가격이 1만6800원이라는 점은
전날 종가 2만5900원과 17%의 증자비율을 고려하더라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와 관련, 대교가 신한지주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투자 주식의 주당 가치 희석 우려를 우선적으로 피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부정적인 점이 있다면 이번 신한지주 유상증자에 대한 참여 결정이 대교의 본 영업과 무관하다는 점과 지난해 자산가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자산에 재투자한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교의 신한금융지주 지분이 갖는 순자산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를 차지하거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무려 45% 급락해 최근까지 대교 자산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따라서 대교 주가의 모멘텀은 회복을 위해서는 영업 비관련 자산의 투자가 지양돼야 하고 수익성이 높은 교육산업 등의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한지주는 최근 보통주 78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구주주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145주에 대해 18, 19일 청약을 받고 있다.
대교는 이미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9397주(지분율 1.365%)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78만5682주를 신주로 받게 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신한지주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 1만6800원을 고려할 때 대교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132억원의 현금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