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내세워 부산엑스포 유치 박차…“6개국 지지 확보”

입력 2022-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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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엑스포 3호 홍보대사 위촉…내년 3월 BIE 현장실사 안내
나토 등 통해 6개국 지지 확보…대통령 특사 파견해 지지세 확산
"나토서 구두지지 국가들 있지만 사우디 견제 고려해 비공개"

▲(출처=빅히트뮤직 제공)

윤석열 정부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가수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6개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대통령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지지세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청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브리핑에 나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광역시는 제3호 공식 홍보대사로 BTS를 위촉했다. 멤버 7명과 유치위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위촉식에 참석했다”며 “10월 콘서트 개최와 11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의 홍보대사 역할 수행, 내년 3월 BIE 현장 실사 안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 관계자는 “범정부적인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고 (지난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10개국 정상회담에서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 등이 지지국 확보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에 중남미 등 6개국의 지지를 확보했고, 아프리카·CIS·중남미 등 집중교섭 대상국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지지세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지 확보 기준에 관해선 “가장 강한 건 문서상 공식 지지의사이고 두 번째가 장관 이상 인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며 그 외 다자회담 등에서 하는 것들이 있다”며 “(지지 확보는) 공식 문서나 책임 있는 장관급 이상 직위를 가진 분이 공식석상에서 말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맡는 정책조정기획관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나토 회의에서 부산엑스포를 구두로 지지한 국가들이 여럿 있었다”며 “다만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견제를 고려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9월에야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에 현지 실사를 하는 등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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