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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 방일 ‘빈손’…“소통 자체가 의미”

입력 2022-07-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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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19일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났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외교부는 끊겼던 일본과의 소통이 재개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전날 하야시 외무상과 만나 4년 7개월 만에 한일외교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날 기시다 총리를 예방했다. 우리나라 외교장관이 일본 총리를 만난 건 4년 만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20분가량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방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박 장관은 예방 후 도쿄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에게 전한 윤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스페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여러 차례 조우하면서 기시다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번 외교부 장관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과 복원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총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매우 진지한 태도로 대통령 메시지를 경청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고 이런 대화가 앞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현금화되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책을 내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박 장관이 설명한 민관협의회 구성에 대해 일본 정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 장관 방일로 기대를 모았던 한일정상회담 개최 약속이나 수출규제 해결 등도 마찬가지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이 가까운 이웃임에도 5년간 외교수장의 소통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다가 재개됐다는 점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교류와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하고, 중요 현안을 조기 해결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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