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서 늦춰진 신한울 1호기, 가동 임박…산업차관 시험운전 현장점검

입력 2022-07-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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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15일 계통 연결 후 시험운전
文 정부 당시 승인 절차 늦어지는 등 지연돼
박일준 차관, 현장서 신한울 3, 4호기도 점검
조속한 건설 재개 위한 현장 노력 당부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 준공이 늦춰졌던 신한울 1호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아울러 신한울 3, 4호기 건설까지 힘을 싣는 등 새 정부의 '원전 정상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18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원전본부를 방문해 신한울 1호기 시험운전 현장을 점검한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 15일 계통을 연결하고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신한울 1호기는 문재인 정부 당시 완공 후 조건부 운영 허가까지 1년이 걸렸고 기자재 품질 문제 등으로 상업운전이 지연됐었다.

박 차관의 이번 현장 점검은 신한울 1호기가 시험운전을 넘어 상업운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싣기 위함이다. 앞서 정부는 전력 예비율이 부족할 때 신한울 1호기를 투입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본격 운전을 계획했다. 신한울 1호기의 발전 용량은 1.4GW(기가와트)에 이른다.

박 차관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한울 1, 2호기의 준공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최근 계통을 연결하고 시험 운전 중인만큼 안전성 등 철저한 성능 점검을 수행할 것"이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신한울 1호기 본격 가동에 이어 신한울 3, 4호기 건설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준비 상황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29일 한울 원전본부를 직접 방문해 "초법적, 비이성적인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박 차관 역시 윤 대통령의 이러한 계획에 힘을 실으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안전성 확보를 당부할 방침이다. 특히 "법령에서 정한 모든 절차를 준수하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조속히 건설이 재개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할 예정이다.

신한울 3, 4호기는 최근 윤 대통령이 새 정부 정책을 통해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한 후 1년가량 착공이 빨라졌다. 정부는 신한울 3, 4호기의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진행, 2023년경 마무리한 후 전원개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 부처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한울 1호기 본격 가동에 이어 신한울 3, 4호기 건설까지 힘이 실리면서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 추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장에서 박 차관은 "원전정책의 기본 전제는 안전 확보"라며 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길 당부하고 원전을 타 전원과 조화롭게 활용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또 튼튼한 원전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원전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기자재 일감을 조기에 공급하는 등 한수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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