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한판 붙자” GS리테일도 '유료 멤버십' 론칭...이커머스 경쟁 심화

입력 2022-07-17 09:25수정 2022-07-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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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900원에 무료배송·할인 제공…쿠팡ㆍ쓱닷컴ㆍ네이버 등과 한판 승부 예고

합병 1주년을 맞은 GS리테일이 통합 유료 멤버십을 본격 론칭해 쿠팡에 도전장을 던진다. SSG닷컴(쓱닷컴)과 지마켓글로벌도 최근 통합 유료멤버십을 론칭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멤버십 서비스는 충성고객을 가둬두는 록인(Lock-in) 마케팅 수단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이 온라인 플랫폼 통합 유료 멤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라임 멤버십’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과 가치소비 전문몰 '달리살다'를 아우르는 통합 유료 멤버십이다. GS리테일은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 육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달리살다의 유료 멤버십 ‘달리드림’을 GS프레시몰로 통합해 ‘프라임 멤버십’을 새롭게 론칭하게 됐다.

‘프라임 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3900원이다. 달리살다 상품 최대 60% 할인 등 ‘달리드림’ 회원이 누렸던 기존 혜택은 유지되며 Δ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Δ최대 2만8000원 할인 쿠폰팩 지급 ΔGS샵 적립금 5000점 지급 등의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은 ‘프라임 멤버십’ 회원이 1만5000원 이상 주문할 시 자동 적용 받는 혜택이다. 월 2회 한정으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업계 유사 서비스 대비 파격적 혜택이다. 기본 배송료가 3000원임을 감안할 시 월 2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포함 최소 2100원 이득이다. 낮은 주문 금액으로 무제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는 특장점으로 특히 소용량 장보기를 선호하는 1~2인 가구의 유입이 활발해 질 것으로 GS리테일은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프라임 멤버십’ 회원은 매월 2만8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제공 받는다. ‘할인 쿠폰팩’은 주문 금액 5만 원부터 3개 구간별로 이용할 수 있는 4000원, 8000원, 1만 원 할인권 3종과 심플리쿡 상품 20% 할인권(최대 4000원), 와인25플러스 2000원 할인권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프라임멤버십’ 회원이 ‘할인 쿠폰팩’을 모두 이용할 시 미리 낸 구독료를 감안해도 월 기준 최대 2만4100원의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되며, 연간 환산 시 무려 29만 원에 달하는 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프라임멤버십’ 론칭 기념 파격 행사로 ‘프라임 멤버십’ 신규 가입 고객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구독료를 100% 캐시백 하는 프로모션이 열린다. 구독료는 GS프레시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더팝 리워즈’로 돌려준다. 이 행사는 당분간 종료 기간을 정하지 않고 상시 행사로 지속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점 ‘더팝 리워즈’ 100% 지급 행사와 2만원 상당 ‘네오플램 후라이팬’을 추첨 증정하는 행사가 이달 말까지 함께 운영된다.

GS리테일은 통합 유료 멤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강선화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마케팅부문 상무는 “사용하면 할 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의 프라임 멤버십을 통해 GS리테일 온라인 플랫폼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충성 고객을 육성해 가고자 한다”며 “프라임 멤버십, 신선식품 110%환불제, AI 큐레이션 서비스 등 차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적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멤버십의 강자 쿠팡은 올해 유료 회원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 회원은 올 1분기 900만명을 넘어서 2년 만에 50% 증가했다. 2019년 론칭한 로켓와우는 최근 월 이용료를 4990원으로 올리면서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무제한 무료 로켓직구 배송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인 SSG닷컴도 지마켓글로벌(G마켓·옥션)과 지난 5월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출시하며 유료 회원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마일클럽이라는 이름은 기존 지마켓글로벌의 유료 멤버십 명칭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기존에 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던 스마일클럽은 5월12일 정식으로 선보인 후 한 달 만에 신규회원 30만명을 유치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관계사 혜택까지 연계된 스마일클럽은 온·오프라인 채널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도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는 적립 혜택을 강화하며 회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 예약, 웹툰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적립 가능하다. 현재 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최근 출시 2주년을 맞아 첫 가입 후 2개월까지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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