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표 차로 당선된 안산시장... 재검표 해보니 오집계 2표

입력 2022-07-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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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산시장선거 선거소청 검증’에서 관계자들이 재검표를 하고 있다.
6·1 지방선거에서 181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린 안산시장 투표지를 다시 검표한 결과 오류는 2표가량으로,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수원시 보훈재활 체육센터에서 안산시장 투표지 26만586표를 재검표했다.

이는 이민근 국민의힘 당선인에 181표 차로 낙선한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낸 ‘안산시장 당선무효’ 소청에 의한 심리절차였다.

재검표 결과 이 후보는 11만9773표를 얻었고, 제 후보는 11만9594표를 얻어 179표 차이로 이 후보가 그대로 득표 1위였다.

두 후보 표 차이는 181표에서 2표 줄었지만, 당락에는 영향 없었다. 무효표는 3123표에서 3127표로 늘었다고 한다.

투표지 검증은 소청 당사자인 제 후보 등 참관인이 참석해 보관 상자의 포장 봉인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상자를 열어 100씩 묶여 있는 투표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이날 검증은 전체 투표지를 계수 한 후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검증했고, 이의제기된 투표지를 처리한 뒤 위원 검열 후 검증 결과가 공표되는 순서로 진행됐다.

투표지 검증에 선관위 직원 110여 명이 투입됐다.

경기선관위는 투표지 검증 결과와 소청인 측 주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달 말 소청 인용 여부를 정한다.

소청인은 결정에 불복할 경우 선거구 관할 고등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앞서 소청인인 제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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