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융대전] “30년 이상 재건축, 미래가치 유망단지 주목하라”

입력 2022-07-12 17:00수정 2022-07-12 17:2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윤 정부,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조
정책 방향성 파악 후 투자 중요
일자리·교통 등 미래가치 고려
경제력 맞는 신중한 선택 필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2022년 부동산 투자 재개발·재건축을 주목하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요 투자 키워드로 ‘재개발·재건축’과 ‘미래가치’를 꼽았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금융대전 재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인플레이션 시대 슬기로운 투자생활’이다. 도시정비사업 전문가로 유명한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과 ‘부동산 투자의 교과서’로 불리는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 소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윤석열 정부서 재개발·재건축 주목하라”=김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준공 30년 차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선 정부 정책 방향성 파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인 250만 가구 공급과 2호 공약인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및 이에 맞는 투자 진입 시점과 주의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250만 가구+α’ 공급 대책이 나온다. 이번 주택 공급 대책에는 5년간 250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유형별로는 공급 목표의 절반 이상을 재개발·재건축·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채울 계획이다.

김 소장은 “흔히 재개발은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시세가 오르는 특징이 있어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 마진은 줄어들 수 있어도 완공 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준공 30년 차를 맞이한 재건축 아파트도 주목 대상으로 꼽았다.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곳은 희소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 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이제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강남·대구 수성구 등 수요 꾸준한 곳을 노려라”=김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은 이날 ‘이제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올 하반기 부동산 전망에 대해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잠시 위축돼 거래량을 급감시켰지만, 결국 하반기에는 인기 있는 곳 위주로 거래량이 풀리고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최근 금리가 오르고 국내외 경기가 침체하면서 대부분의 자산 매수세가 꺾인 상황이지만, 부동산은 사서 보관을 해두는 주식이나 코인과 다르게 실거주할 수 있어 올라갈 곳과 내려갈 곳이 명확하다”며 “현재 주거 트렌드는 입지의 질과 상품의 질이 점점 높아지는 지역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음에도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여전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할까. 그는 “경제력에 맞게 선택하는 게 맞다. 입지적으로는 서울은 강남, 대구는 수성구 등 지역별로 수요가 꾸준한 곳이 좋다”며 “그게 아니라면 일자리, 일자리 연계 교통망, 새 아파트 등 미래가치가 우수한 지역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