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재개한 윤 대통령 “다들 코로나 조심하라”

입력 2022-07-12 11:27수정 2022-07-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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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원거리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중단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 잠정 중단 방침을 밝혔었다. 대선이나 취임 직후 때에 비하면 확진자 수가 적다고 출입기자들이 항의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출입기자 30여명은 이날 윤 대통령을 출근길에 질문공세를 펴며 도어스테핑에 나서도록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코로나19 확진이 돼 가급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청사에 근무하는 분들이 안전을 지키자고 했는데 다들 오신다”며 “물어볼 게 있으면 물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에 관해 “어제(11일) 질병관리청과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이랑 여기서 회의를 했고 내일(13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본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고, 경제위기에 대해선 “제일 중요한 건 서민과 민생 경제 위기로 파국을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전날 청사에서 국무조정실장, 복지부 2차관, 질병청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민간 전문가들을 불러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두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마자 “오늘 너무 많이 묻는다. 여러분 다들 조심하라”며 도어스테핑 지속 여부에 대해 “여러분들이 괜찮아지면 며칠 후에 여기서 하자”며 잠정 중단 입장을 고수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가파른 지지율 하락세를 맞이한 만큼 논란의 불씨를 만들어온 도어스테핑부터 막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지지율인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4.5%에 그친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평가는 6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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