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경제적인 건강관리법
#전문
경기불황에 과중한 업무량으로 직장 스트레스가 늘고 있다. 흔히 건강의 적으로 술, 담배, 스트레스를 든다. 이 삼적(三敵)과 늘 가까이 하는 직장인은 그만큼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 특히 계속되는 야근에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성 복통, 치통, 피부트러블, 눈 건조 등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증상들은 한 순간 발병했다가 조금 쉬고 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다. 또한 경기가 어려운 만큼 암 등 당장 치료해야 할 중증 질환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본문
건강에 있어서는 ‘참는 것’이 결코 미덕이 아니다. 오히려 몇 푼 아끼려다 차 한대 값이 병원 비용으로 날라가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향후 예상되는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결국 불황시대 건강관리를 등한시 할 경우 돈도 잃고 몸도 잃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직장인 질환들은 생활관리에 조금만 신경 쓰면 훨씬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속 직장인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로 잦은 복통 호소, 직장인 기능성 위장장애 관리 필요
밥을 먹어도 자주 체하고,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오고, 갑자기 위가 쥐어짜듯이 아픈 위경련이 일어나는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도대체 이런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위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은 장기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벽 근육이 수축되면서 위경련을 일으키게 돼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강 산성인 위액이 과다하게 분비돼 위염 및 소화성 궤양 같은 위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액은 십이지장에서 중화되는데, 십이지장에서 중화시키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오게 되면 소장과 대장에서 음식물을 빨리 내려 보내게 되어 설사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이렇듯 특별한 원인도 없이 속이 쓰리고 배 아픈 증상이 계속 되는 것을 ‘기능성 위장질환’이라고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내분비적 위장관 운동조절기능의 부조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바쁜 업무로 불규칙한 식사,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이 겹치는 경우 증상이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아프다가 곧 괜찮아져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니까 등의 이유로 무작정 참고 버티길 거듭한다는 점이다.
힘찬병원 내과전문의 서영환 과장은“반복적인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은 방치하면 만성 질환이 될 가능성이 높고 위 궤양, 십이지장 궤양, 식도염 등 다른 질환들이 간과 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 속에서 식이요법, 행동요법,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여 꾸준히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먼저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고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위장반응을 촉진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는 지방질 음식이나 커피, 알코올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의 처방 하에 검사 후 약물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치와 치실만 잘 써도 치아 수명 6년 증가
경제불황 위기에 병원비도 줄였다. 웬만한 병은 참는다는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그 중에서도 치과비용은 가계를 흔들리게 하는 가장 고급 질환에 속해 무조건적 방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치과는 유독 질병을 오래 방치하고 찾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이 비용이다. 아픈 것보다 돈이 더 무섭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한번 가면 목돈이 들어가고, 심지어 차 한대 값은 그냥 날아가 버린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 지오치과네트워크에서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248명의 치과방문시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절반 이상이 심한 치아 통증을 느끼고서야 비로소 치과를 방문했다.
환자를 치아 손상에 따라 5단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상태가 가벼운 1단계에서 치과를 찾은 사람은 34%였다. 또 치아 손상이 50% 이상 진행된 2~3단계는 39%, 발치를 요하는 4~5단계에선 11%, 치아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방문한 사람도 7.7%에 달했다.
초기 단계인 1단계에서 치과를 찾아 치료할 경우 치료비용은 1회 스케일링 비용이면 되지만, 치조골이 녹아 없어진 단계인 5단계인 경우 뼈이식과 임플란트(최소 윗니 8개, 아랫니 6개)를 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4200만원. 기간도 7~12개월이 소요된다. 이렇게 어느 시기에 치료했는가에 따라 치료비용이 크게 달라지는데 치과 비용이 부담된다고 미루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셈이다.
가계부담을 줄이는 치아관리법은 조기에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다. 성인의 구강질환은 발생 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조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평소 관리도 중요하다. 허리띠 졸라매는 가계부에 부담을 줄이면서 치아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양치관리가 첫 번째다. 양치관리도 칫솔질만으로 그치는 것 보다 치실 사용과 혀 양치를 같이 하면 일반적인 양치관리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치실 한 개 당 가격은 1천원~1만원 내외. 보통 치실 한 통으로 1개월여를 사용한다고 볼 때 한달 1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효과적인 치아관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치실은 이 사이에 낀 음식물의 찌꺼기를 빼내거나 닦아 내는 데 쓰기 위해 왁스를 먹여 만든 의료용 실을 말한다. 칫솔이 치아의 겉과 안쪽 면과 씹는 면을 세정한다면 치실은 주로 치아와 치아 사이를 양치하는데 사용한다.
치실은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한번의 치실질로 이사이에 있는 500개 이상의 박테리아가 죽고, 각종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치아 사이의 치아 면에 생기는 세균막을 제거해 치아와 치아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충치 예방효과, 치주염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양치와 치실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고, 6개월에 한번 치과검진을 받으면 6.4년을 젊게 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잇몸이 건강해 지면서 동맥에 일어날 수 있는 염증억제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치실과 함께 도움이 되는 구강관리는 혀닦기이다. 구강 내 세균은 잇몸과 치아사이 뿐 아니라 혀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양치 시 혀를 닦아주는 습관만으로도 잇몸질환과 충치를 유발하는 구강 내 유해균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치실과 혀양치에 올바른 사용 방법도 중요하다. 잘못 사용하는 경우 잇몸이나 입술에 상처를 내거나 혀의 돌기를 자극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실 사용법은 치실을 길게 잘라 치아 사이에 끼우고 치아면을 따라 치실을 끌어 올려 이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처음 하는 경우 익숙하지 않아 상처를 내거나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치과에서 치실 사용법을 숙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데도 계속 출혈이 있는 경우 치주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지오치과 네트워크 송상헌 원장은 “양치를 하루 세 번 식후 3분 안에 하는 3.3.3양치와 함께 치실 사용이 치아의 구석구석, 사이 틈까지 관리해서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고 혼자 제거할 수 없는 치석관리를 6개월~1년 1회 스케일링으로 예방관리하면 치아손실로 인한 가계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눈 깜박임 만으로도 안구건조 예방한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장시간 업무가 직장인들의 눈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해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이나 안정피로 등으로 직장인들의 눈 건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시력교정전문병원 예본안과네트워크가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9%(72명)가 안구건조증의 증상 시작시점을 직장생활 이후라고 밝혔다. 또한 40%(53명)는 주 생활환경이 늘 건조하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건조한 환경적 원인과 함께 오랜 시간 컴퓨터와 소형액정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등의 생활 환경이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직장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짧게는 3~4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 이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퇴근 후 귀가하면서 DMB와 PMP의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눈을 잠시도 쉴 수 없게 한다. 액정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눈을 하루 종일 혹사시키다가 눈이 뻑뻑해지고 충혈이 생기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눈물샘이나 결막의 염증, 눈꺼풀 이상이나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사용했을 때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뚜렷한 경우 그 원인을 제거하고 개선하는 것으로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에도 온도와 습도 조절, 그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습관을 들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실내 습도는 6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가 건조할 경우 눈의 피로가 더욱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봄철에는 실내습도 관리가 눈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장시간 독서를 할 때 눈이 건조해지는 이유는 고정된 시선으로 집중하면서 눈의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눈을 의도적으로 자주 깜박이게 되면 눈물이 분비되어 눈물이 눈을 덮으면서 안구표면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안구건조증 증상개선 방법으로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인공눈물은 눈에 물기를 주어 오랫동안 물기를 눈 안에 저장함으로 눈의 뻑뻑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단,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인공눈물의 경우 스스로 구매해서 점안해도 괜찮지만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인공눈물의 경우, 특수한 기능과 성분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사용해야 한다.
직장인들이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눈 건강의 비법은 바로 이러한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 등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평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항상 촉촉하게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컴퓨터로 작업하면서 의도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고 실외에서는 먼 곳의 물체를 자주 바라보는 등의 습관을 통해 경제적으로 눈 관리를 할 수 있다.
예본안과네트워크의 조정곤 대표원장은 “직장인의 눈 관리는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실내 습도 유지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습관 등을 통해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피부관리는 생활습관 변화부터
직장인들에게 피부관리란 빼 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보다 젊어 보이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만큼 외모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깔끔한 인상에서 풍겨지는 이미지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항상 과도한 스트레스와 야근으로 인한 수면부족, 음주, 흡연 등에 노출되어 있어 피부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는 직장인에게 성인 여드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호르몬과 자율 신경계 기능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히 혈중 코티솔(Cortisol)의 증가는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악화 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피지 분비의 증가를 유도해 성인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성인 여드름은 주로 얼굴 볼, 턱 등 U존에 분포하며 특징은 지속적이면서 재발을 잘 한다. 또한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여드름은 피부 자체만 관리해서는 치료 결과가 빨리 호전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연령에 따른 피부 건조와 피부 재생 능력 등 피부 신진대사도 느려지므로 반응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 피부 노화와 함께 색소와 흉터 등 복합적 문제를 동반한 여드름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드름이 한 곳에 집중되어 생기기도 하고 깊은 화농이 생기는 낭포형 여드름이 잘 생긴다. 일단 생긴 여드름은 상처가 재생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한번 생겼던 흔적이 오래가는 것도 특징이다.
즉,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성인여드름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경제적으로 피부관리를 하는 방법이다.
지속적이고 재발 가능성이 큰 성인 여드름의 치료를 위해서는 가능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음주도 줄인다. 술은 체내 면역력을 약화시켜 여드름 염증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여드름도 솟게 한다. 건조한 실내 온도도 각질 양을 늘리고 모공을 막아 피지를 쌓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직장인들은 스트레스, 술, 담배 등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쉬운데, 평소 생활관리를 잘해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여드름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여드름 흉터가 심한 경우라면 보다 빨리 약물이나 피부과 레이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여러 번 피부관리를 받는 것보다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드름은 상태에 따라 약물, pdt, 스무스빔 레이저, 퍼펙타 레이저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미 심한 여드름 흉터자국이 생긴 경우라면 울긋불긋해진 여드름 흉터 치료도 염두에 두게 된다.
여드름 흉터는, 얕은 여드름 흉터에 적용되는 프락셀레이저, 움푹 패인 흉터에 자가혈을 주입함으로써 세포 재생을 돕는 바스티유테크닉 시술이 주로 시술되고 있다.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기존에 비해 치료 범위를 4~5배 확장시킨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전문
'직장인의 경제적 건강관리 10계'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고, 충분한 수면 등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
◆속 쓰림, 위경련 등의 증상이 잦을 때에는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한다.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와 60cm 이상 떨어지고, 눈을 자주 굴리고 깜빡여 준다.
◆1년에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눈 검진 및 치과검진을 받는다.
◆하루 한 번 정도, 치실 사용으로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준다.
◆술, 담배, 맵고 짠 음식 등을 멀리한다.
◆물을 하루 8잔 이상 많이 먹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 항산화제를 섭취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을 해 피부에 묻은 불순물을 제거한 후 보습제를 꼭 발라준다.
◆사무실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 준다.
◆질환 발병 시에는 참고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 진단을 받는다.
#본문
<도움말 : 힘찬병원 서영환 원장 ,예본안과네트워크 조정곤 원장 ,지오치과네트워크 송상헌 원장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