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레스타시스’와 ‘레바케이’ 점안제를 내세워 고성장을 자신하고 나섰다.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Restasis)’를 지난해 상반기부터 엘러간(Allergan)과 국내 독점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스타시스는 지난해만 1조7000억 원(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1위 치료제다.
삼일제약은 ‘레스타시스’로 작년 한해 동안 60억 원의 품목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1991년부터 이어 온 엘러간과의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독점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3년 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달 ‘레바미피드’ 성분의 새로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인‘레바케이점안액’의 식약처 허가를 받아 안구건조증 치료제 라인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일본에서 시판중인 레바미피드 성분의 ‘무코스타점안액’은 주성분이 잘 녹지 않는 난용성 현탁액 제제로, 눈에 넣었을 때의 이물감과 자극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삼일제약이 허가 받은 ‘레바케이점안액’은 주 성분의 특성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무색 투명한 점안액으로 개발한개량신약으로 현탁액 특유의 이물감과 자극이 개선된 제품이다.
안구건조증은 고령화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물론,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포춘(FOTUNE)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6조8000억 원(52억 달러)에 달하며, 2027년에는 8조4000억 원(65억 달러)으로 성장할것으로예상하고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유통ㆍ판매하고 있는 엘러간(Allergan)의 '레스타시스(Restasis)'와 노바티스(Novartis)의 '자이드라(Xiidra)'뿐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일제약은 안과질환 세계 3위 시장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에는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병증 등에 사용하는 망막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했다.
또한 프랑스의 안과전문 제약사 ‘떼아(THEA)’로부터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작년 매출 66억 원)를 도입해최고의안과질환제품포트폴리오를확보하고있다”고덧붙였다.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안과 치료제 시장 1위는망막질환, 2위는녹내장, 3위는안구건조증, 4위는 세균성 감염증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