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미까지 저변 넓힌다…6년 만에 에콰도르 만나 무역 협상 진행

입력 2022-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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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맞아 공식협상 재개…상품·서비스 등 분과별 협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에콰도르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품과 서비스 등 주요 분야에 대한 공식 협상을 6년 만에 재개했다. 정부는 에콰도르를 중남미의 거점으로 만들어 남미 신흥시장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국 정부와 에콰도르 정부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대면과 화상을 통한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6차 협정을 진행한다.

이번 협상은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FTA 교섭관이 수석대표로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함께 한다. 에콰도르 측에선 에드윈 바스게스 생산통상투자수산부 협상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측은 지난 3월 양국 통상장관의 협상 재개 합의로 2016년 5차 협정 이후 6년 만에 협상 테이블로 나서게 됐다.

협상에선 상품과 서비스, 투자, 디지털 통상, 정부조달, 원산지, 무역기술장벽(TBT) 등 전체 분과에서 논의가 이뤄진다. 양측은 분과별로 협상 재개와 추진 여건을 검토한 후 협상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특히 에콰도르는 석유와 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만큼 우리 정부는 공급망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에콰도르 키토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지난해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 취임 후 적극적인 시장 개방 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멕시코 등과 FTA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정부도 이번 협상을 통해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까지 무역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에콰도르는 안데스 공동체(CAN) 정회원국으로 2018년에는 태평양동맹과 지난해에는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 신청했다.

이 교섭관은 이번 협상과 관련해 "에콰도르는 한국과 상호보완적인 무역관계가 있는 중남미 지역거점으로 이번 한-에콰도르 SECA 제6차 협상이 남미 신흥시장과 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이 최근 형성된 모멘텀을 활용하여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도 충분히 소통하며 관련 업계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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