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인천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결함으로 긴급착륙

입력 2022-07-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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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긴급착륙했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 결함 메시지가 발생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했다.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시 14분쯤 오후 6시 25분(현지시각)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륙한 KE9956 인천행 A330-200 여객기는 바쿠 공항에 오후 11시 15분에 착륙했다. 애초 해당 비행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여객기는 이스탄불 공항 이륙 후 1시간 30분쯤 지나 오른쪽의 2번 엔진에 진동 메시지가 감지됐고, 절차에 따라 최근접 공항인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해 긴급 착륙했다.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고, 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하자 소방차도 출동했다. 항공기 오른쪽 날개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진동과 소음, 열기까지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 승객은 215명, 승무원은 10명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바쿠공항 현지에서 지상조업 및 승객을 지원 중이다. 이스탄불 지점 인력을 현지 공항으로 급파하고 공항 내 대기하는 승객에게 기내 담요도 제공했다. 현지 조업사를 통해 승객 입국 비자를 발급한 후 수배된 현지 호텔로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승객 수송을 위해 기존 항공기와 동일 기종의 임시편을 투입할 방침이다. 임시 여객기는 이날 인천에서 12시 5분에 출발해 다음 날 7시 5분에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검역소와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신속 항원 검사 유효기간 연장을 협의 중이다. 하루 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승객 대부분은 PCR 검사 기한인 48시간을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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