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영업ㆍ마케팅 강화로 '위기 돌파'

동국제강 마케팅 전략팀 신설 등 수익 높이기에 '올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철강업계가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위기돌파를 꾀하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다르면 동국제강이 지난 16일 마케팅 전략팀을 신설, 영업과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영업전략을 수립과 시장조사 및 분석 등을 위해 마케팅 전략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마케팅 담당부서에는 신설된 마케팅 전략팀 외에도 후판·봉형강 판매 생산계획팀과 영업관리팀이 배속돼 영업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조직을 일원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부서에서 담당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업무효율성과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담당부서에서는 앞으로 후판, 봉형강 등의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환경분석과 시장조사 및 분석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동부제철도 올해부터 이수일 사장과 한광희 사장이 각각 마케팅·영업부문, 생산·기술개발부문으로 담당업무를 이원화하면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수일 사장을 비롯한 담당 임원들이 예년에 비해 국내외 고객사들과 미팅을 자주하면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철강업체가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올해 극심한 경기악화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세계적인 철강경기 불황을 이유로 들면서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전반에 걸친 침체현상 뿐만 아니라 연관산업인 조선과 자동차산업도 업황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불황을 이겨낼 방법은 정확한 시황분석을 통한 맞춤형 영업전략이기 때문에 각 업체별로 영업과 마케팅부문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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