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亞 석유화학·가스 등에 부정적 전망

입력 2009-03-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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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17일 향후 12~18개월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탐사 및 생산(E&P), 정유 및 마케팅(R&M), 석유화학 부문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신규 보고서에서 에너지가격 급락이 E&P 발행사들의 마진과 현금흐름에 타격을 주는 한편, 급감하는 수요와 마진은 고비용 재고를 지님과 동시에 신증설에 직면한 R&M과 석유화학 발행사들의 수익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수석 부사장인 Tony Tsai는 "E&P 부문의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역내 투자등급 E&P 기업들의 등급은 보통(adequate)에서 상(strong) 수준의 재무 상태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어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기등급 발행사들의 경우 현금흐름 감소, 준비금충당 필요성,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로 인해 등급 하향 압박을 받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Renee Lam 수석 연구원은 "정유 제품 수요 하락과 역내 신규 용량 출현은 정유 마진을 압박하고, 정유회사 대부분의 영업 실적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R&M 부문의 부정적 산업 전망은 임박한 과잉공급뿐 아니라, 구조적이며 지속적인 것으로 보이는 수요 변화 때문"이라면서 "그 결과 정유 마진이 저주기(low-cycle)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12개월간 일부 아시아 정유회사들의 등급과 전망을 압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무디스는 아태지역 석유화학 부문의 부정적 전망은 수요 부진, 경기 둔화, 2009년부터 발생되는 중동과 중국에서의 신증설로 인한 석유화학회사들의 마진 악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수요가 약화됨에 따라, 아태지역 석유화학회사들은 재고를 신속하게 정리하고 원료 조달을 늦추고 있는데, 이들 문제는 업계가 현재 겪는 침체를 확대시켜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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