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약국 정보부터 취향 공유까지...당근마켓의 끝없는 영역 확장

입력 2022-07-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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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은 7일 ‘당근지도‘ 서비스 영역을 기존 음식점에서 병원, 약국, 미용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이 최근 동네 지도·모임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이 커진 만큼,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국민 일상 속에 확실히 자리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당근마켓은 그동안 동네 맛집 정보를 제공해 온 ‘당근지도‘를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페, 음식점은 물론 △병원 △약국 △미용 △뷰티 △운동 △반려동물 등 총 6개 카테고리의 장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근지도는 이용자 참여로 만들어지는 오픈맵 형태의 서비스다. 지역 인증을 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장소 등록을 할 수 있고, 동네 토박이 이웃들이 추천하는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지도앱과 다르게 당근마켓 플랫폼만의 개성을 살려, 필요 정보는 물론 가게에 얽힌 따뜻한 사연까지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지역을 방문할 경우 현지인이 추천하는 장소 정보를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 측은 지도 서비스가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월 이용자 수가 3배 넘게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형 당근마켓 플레이스팀 팀장은 “당근지도는 동네 사람들이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서비스”라며 “이번 개편으로 당근지도를 통해 양질의 지역 생활 정보와 장소 정보가 더욱 활발히 공유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의 영역 확장은 막대한 사용자 수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기 위함이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5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가 1800만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민 앱으로 등극했지만, 아직 마땅한 수익 창출 BM은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당근마켓은 막대한 사용자 수에도 지난해 3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지역 광고 도입과 간편송금 및 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시작으로 BM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기반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세간의 우려에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홍보할 수 있는 브랜드 프로필을 출시했다.

당근마켓은 동네 생활 정보를 넘어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당근마켓은 최근 관심사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취향 기반 대화 커뮤니티 ‘남의집’ 서비스를 확장·오픈했다. 서비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용자는 와인이나 베이킹, 글쓰기, 다도 등 취향을 연결하는 모임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

권순우 당근마켓 신사업팀장은 “남의집은 당근마켓이 지향하는 ‘지역’ 내 ‘소통’, ‘연결’의 가치와 맞닿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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