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은평구)은평구청 방역관계자들이 4일 서울 갈현로 인근 주택가에서 최근 개체수가 증가해 주민에게 혐오감과 불편함을 초래하는 ‘러브버그’ 방역을 하고 있다.
5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최근 러브버그가 대량발생한 것을 두고 “지난주에 비가 많이 내렸다가 주말에 그치면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쬈다”며 “온도가 많이 올라갔고 적정한 습도 유지가 된 상태에서 지금 피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현재와 같이 습도도 높고 온도도 30도가 넘으면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며 “그래서 최근 며칠 사이 성충이 굉장히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피크 타임으로 개체가 많이 보일 것 같다”며 “열흘 정도 지나면 좀 더 잦아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충인 개체가) 산란을 한다면 앞으로 한 달에서 40일 정도 후에 또 발생할 수 있다”며 “8월 초나 중순경에 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교수는 “러브버그가 발생원 서식처에서 나와 비행해 주택가나 상업지역으로 온 것이라 다시 서식처로 가서 산란하기는 어렵다”며 “비행해서 오는 대부분은 (비행한) 그쪽에서 생명을 다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치구가 방재 작업을 하고 있어서 방재가 될 것이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며 “(방재가 된다면) 한 달이나 40일 뒤 성충으로 나타나겠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