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42.07달러

입력 2009-03-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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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6달러 하락한 4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올해 말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상승한 4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5달러 내린 4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경기 부양책 발표 및 경기 회복 전망이 제기되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주요20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 청산방안 제시가 결정되는 등 경기 침체 대응 의지를 보였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버냉키 의장이 올해 말에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기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월 총회 결과, 쿼터준수가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유가 상승을 도왔다.

OPEC은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경우 세계 경기 침체 악화 및 석유 수요 감소 심화로 인한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해, 현 생산정책을 유지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장초반 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엄격한 생산쿼터 준수를 강조한 OPEC의 결정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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