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인력 39% 감원...노조 '반발'

입력 2009-03-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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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가 전체 직원의 약 39%인 507명을 감원키로 했다.

대우버스는 지난 16일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며 "현재 적정 인력은 전체 직원 1316명 중 650명(51%)이지만 버스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부천 본사와 부산·울산공장 등 국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507명(38.5%)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버스 생산량은 지난 2007년 6307대였으나 2008년에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4866대에 그쳤다. 올해 생산량은 전년보다도 35% 줄어든 3150대로 예상된다.

특히 관광버스를 생산하는 부산공장은 판매가 급감해 지난해 149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올해 적자 규모는 2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대우버스는 1인당 인건비가 작년 6500만원으로 다른 업체보다 높은 수준이며, 생산직 근로자의 56%가 50세 이상으로 고임금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편 대우버스 사무직노조(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230여명은 지난해 11월부터 구조조정 반대를 주장하며 전면파업을 해온 터라 사측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버스는 1955년 신진공업사로 출발했으며 1972년 GM과 합작 GM코리아로 상호를 바꾸고 버스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자동차로 편입됐다 대우차가 부도나고 2002년 GM대우가 출범할 때 독립해 대우버스로 탄생했다. 이후 2003년 모자 생산업체인 영안모자(회장 백성학)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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