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앱 쳐다도 안 봐요” 하락장에 가상화폐ㆍ증권앱 사용자 줄었다

입력 2022-07-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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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덱스, 5일 금융 앱 시장 분석리포트
가상화폐 앱 사용자 수 지난해 대비 -16.1%
주요 증권·투자 앱 신규 설치, 사용시간 줄어

(사진제공=모바일인덱스)

하락장 여파로 주식과 가상화폐 관련 앱 사용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상 화폐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금융 앱 시장분석 리포트’를 5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6월 25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 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5월 전체 금융 앱 사용자 수는 4074만 1187명으로 2021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관련 앱 사용자는 850만 명에서 713만 명으로 줄어 지난해 대비 16.1% 줄었다. 증권 앱 사용자 수도 1392만 명에서 1348만 명으로 3.2% 감소했다.

증권 및 투자 업종 앱의 신규 사용자 유입과 사용 시간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2년 1월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여파로 500만 건 이상 돌파했던 증권 투자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달 110만 건으로 줄었다.

주요 증권·투자 앱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역시 감소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5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393.02분이었던 KB증권 M-able은 올해 사용 시간이 234.45분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392.55이었던 나무 증권은 올해 사용 시간이 306.15분으로 줄었다.

(사진제공=모바일인덱스)

한편, ‘루나’ 폭락 사태 기간 오히려 가상화폐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나 사태가 촉발되기 이전 4000~5000건에 머물렀던 업비트 신규 설치 건수는 5월 12일 1만8270 건, 5월 13일 2만 6829건으로 급증했다. 연령 별로는 20대 남성(23.6%)이 가장 많이 설치했으며, 30대 남성(17.1%)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루나 사태 초기, 오히려 막연한 기대감에 국내 투자자들이 몰린 상황과 흐름을 같이 한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루나 사태 직전인 5월 6일 10만 명 수준에 머물렀던 루나 코인 보유자는 18일 28만 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보유 수량도 317만 개에서 809억 개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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