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순애 ‘사후 인사청문회’ 여나…박홍근 “국회 무시, 묵과 못 해”

입력 2022-07-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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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승희 낙마, 박순애 살리기" 비판
청문회 패싱에 "명백한 국회, 국민 무시"
사후 청문회 검토 여부에 "묵과할 수 없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한 데 대해 "김승희 (보건복지부) 후보자 날리고 박순애 후보자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중간 잠시 나와 기자들에게 "한쪽에서는 의장 선출하는 모양새를 만들고 한쪽에선 박순애 후보자를 살리기 위해 김승희 후보자를 날리는 사전 기획 속에서 강행된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에 대해 "명백한 국회 무시이자 국민 무시"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향후에 엄중하게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가 특위를 구성하면 바로 이번주 안에라도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인사청문회에 자신이 없었던 거로 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심각한 음주운전, 논문 표절, 갑질 행태에 국민적 공분 있는 상태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칠 경우, 교육부장관마저 연이어 낙마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갖고 국회가 정비되기도 전에 은근슬쩍 임명을 강행한 거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청문회 '패싱'에 "강력항의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사후 청문회도 고려하는지 묻는 말에 박 원내대표는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사후 청문회 사례는 2회 정도 있었던 거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우는 다르다.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겠다고 했는데 강행한 것은 저희로선 묵과할 수 없다. 향후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서 말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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