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숨진 구독자 1280만 유튜버의 마지막 인사...테슬라·모장 CEO도 애도

입력 2022-07-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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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구독자가 1280만 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던 유튜버 ‘테크노블레이드(Technoblade’가 암으로 숨졌다.

지난달 30일 테크노블레이드의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 너드들아(so long nerds)’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는 테크노블레이드의 죽음을 알리는 영상이었다. 영상에 출연한 남성은 자신이 테크노블레이드의 아버지임을 밝히며 아들이 영상 시청자들에게 남겼다는 메시지를 읽었다.

“당신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 나는 죽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연 테크노블레이드는 자신의 이름이 ‘알렉스’였음을 밝히고 본명으로 알려졌던 ‘데이브’는 동생과 기획한 속임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이 팔려서 미안할 정도로 굿즈와 채널 멤버십을 사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덕분에 형제들이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들이 원한다면”이라고 했다.

테크노블레이드는 이어 “100번의 삶이 더 주어진대도 나는 항상 테크노블레이드가 되기를 선택할 것”이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내 콘텐츠로 즐거웠고, 웃음도 줄 수 있었길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며 “테크노블레이드는 이만 물러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영상 끝에서 테크노블레이드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육성과 자막으로 아들의 임종 등 생전 모습을 회상했고, 영상 시청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테크노블레이드는 마인크래프트 플레이 콘텐츠로 각광받았던 유튜버다. 2019년 100만 구독자를, 올해 10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8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테크노블레이드의 죽음에 동료 유튜버와 가족뿐만 아니라 마인크래프트 초기 제작자 마르쿠스 페르손과 제작사 모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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