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수출기업 인력난 완화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청년·외국인 고용 확대"

입력 2022-07-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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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다소 약화…하반기 수출여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1일 인천 남동공단내 산업용 로봇의 핵심부품을 제조.수출하는 SPG(주)를 현장방문,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수출기업의 만성적 애로 요인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과 청년·외국인 고용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수출기업 에스티지에 방문해 수출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대외리스크 대응, 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무엇보다 수출현장의 주요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가 많은 과제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을 확대하고, 물류·공급망 등 현안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화주 전용 선적공간 확보 등 중소 수출업계의 물류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인프라를 보강해나가겠다"며 "국내외 전시회·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 무역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무역 확산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출 여건과 관련해선 어려움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수출은 글로벌 인플레와 주요국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 수출이 다소 약화됐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요인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출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 수출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의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에스티지를 비롯한 수출기업 대표와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코트라 등 무역 지원 유관 기관이 참석해 최근 수출입 여건 및 향후 수출 활력 지속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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