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 규모 축소에 장중 하락 반전

입력 2009-03-16 13:32수정 2009-03-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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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오후들어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줄어들면서 반등 탄력이 급격하게 둔화된 결과, 1120선을 재차 하향 이탈하며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포인트(0.14%) 오른 1127.60에 거래중인 모습이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기술적 반등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그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인식에 따른 여파로 반등 탄력은 높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에 좌우되는 증시 흐름을 연출했다.

장초반 한 차례 하락 반전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지속에 따른 소식과 맞물리며 상승 폭을 확대, 114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오전과 달리 급격히 줄어들었고 매수주체 부재 속에 프로그램 매수세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코스피지수는 오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재차 하락 반전했다.

이후 1120선 후반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은 현재 903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101억원, 539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106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오전에 이어 대형주 편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 오르고 있다. 기계, 은행, 보험 업종도 1~2% 오르고 있다.

유통, 증권, 전기가스, 철강금속, 운수장비 업종도 소폭 상승중이다. 반면 통신, 화학, 전기전자, 섬유의복, 건설 업종은 1% 전후로 떨어지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KB금융이 이날 3% 이상 올랐고 현대차, LG디스플레이가 각각 2.34%, 1.89%씩 상승중인 모습이다. 삼성화재, 신한지주, POSCO, 한국전력도 1% 이하로 보고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3.6% 내리고 있고 LG전자, SK텔레콤, 신세계, 삼성전자, KT는 1% 내외로 하락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한 447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342종목이 내리고 있다. 70종목은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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