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추진을 통해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내재화하고 녹색금융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9일 서울 본사에서 손 회장 주관하에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농협금융 ESG 추진성과와 현황, 향후 계획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ESG 경영체계 확립과 ESG투자·상품 확대, 국제협약 가입, 대외평가 개선 등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계열사별 특성을 반영한 녹색금융 활성화, ESG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포함한 하반기 추진계획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이어 농협금융이 추진 중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이행 고도화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TCFD 권고안 이행을 통해 전사적인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조치다.
농협금융은 작년 10월 TCFD 지지선언 이후 내부탄소배출량 측정을 완료하고 TCFD 이행 로드맵 수립하여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3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PCAF(탄소회계금융협회)와 SBTi(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 등 국제협약 기준에 따른 금융배출량 측정과 탄소중립 달성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E·S·G 중 E(환경)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ESG를 단순한 개념을 넘어 비즈니스 관점으로 접근하여 전사적인 녹색금융 추진을 통해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협이 곧 ESG라는 철학과 전략 하에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여 ESG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