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마크롱과 정상회담…"대북·원전 협력 확대"

입력 2022-06-29 23:20수정 2022-06-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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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정상회담 애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져
尹 "북핵문제, 프랑스 관심과 역할 당부"
마크롱 "완전한 비핵화 위한 韓 노력 높이 평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북핵 문제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애초 3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후로 앞당겨졌다. 대통령실은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일정이 당겨진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민주주의 가치, 주권존중, 무력사용 배제 등과 같은 국제법상 원칙 수호를 위한 양국간 공조를 강조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및 우리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핵문제 관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양국간 공조 강화 의지를 보였다.

양 정상은 효율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 발전이 갖는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한 원전 운영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 확대에도 뜻을 같이했다. 중소형 위성개발을 포함한 양국간 우주 산업 관련 협력 활성화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적절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임기를 같이 시작하는 양국 새정부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방한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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