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필리핀行 권성동에 "국회 정상화 의지 너무 약해…꽉 막힌 대표 처음"

입력 2022-06-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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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법사위원장 넘기는데 진전 없는 게 이해 안돼"
"사개특위 명단 내는게 어려운 일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경기도 안산시 유일금속에서 열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자 "사법개혁특위 명단을 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이렇게 꽉 막힌 여당 대표단은 처음 본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의 한 금속업체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넘겨주겠다는데 그에 상응하는 기본적 조치를 하는 게 뭐 그리 어렵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번 협상에서는 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하느냐 안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힘든 문제였다. 그걸 양보를 한다는 데 진전이 안된다는 게 이해가 가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개특위 위원 몇 명 이름을 적어서 주면 되는 것 아닌가. 솔직히 말해 (명단만 주고) 회의가 열리면 안 오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대신 '검수완박'과 관련한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를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우 위원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여당의 지도부나 대통령의 태도를 보면 국회 정상화 의지가 너무 약한 것 같아 아쉽다"며 "아예 대화를 기피하고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인가. (협상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정치력이 한참 부족하다"며 "사과를 달라고 하는데 사과를 못 주겠으면 배라도 가져와야 할 것 아닌가. 사과만 갖고 싸우는 게 무슨 정치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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