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젤렌스키와 정상회의…러 방산업계 등 추가제재

입력 2022-06-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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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부과한 보복 관세로 우크라 지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으로 G7 정상회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G7(주요 7개국)이 러시아 방산업계 등에 대한 추가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G7 정상들에게 화상으로 대공방위 시스템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안전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제재는 러시아의 군수품 생산망과 공급망 등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은 전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G7 국가 간에 여전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미 당국자는 설명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주요 원자재나 서비스,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도록 제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방산업계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더욱 확대된다. 미국 당국자는 "이를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잃은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570여 개 생산그룹에 대해 23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G7 정상들은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수입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비용을 대게 될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는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G7 정상들이 전쟁범죄와 같은 인권침해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정치적 독립성을 위협하거나 침해하거나 러시아 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억압한 500여 명의 정부 대표자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또 우크라이나의 단기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미국은 이를 위해 미 의회가 의결한 75억 달러(9조6000억 원)의 지원패키지를 내놓는다. G7 정상들은 필요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외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할 예정이다.

G7 정상들은 이날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두 시간 동안의 화상회의에 돌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들에게 대공방위 시스템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안전보장을 요구했다고 유럽의 한 당국자가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과 재건 지원도 요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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