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6일 한진에 대해 경기침체기에도 신규매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택배 및 하역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동사의 기업가치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백지애 애널리스트는 "한진의 지난해 매출액 855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육운 및 택배사업 매출증가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고, 하역과 택배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3.4%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육운과 하역부문은 주요 화주의 감산 및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나, SEDEX 인수와 신규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매출액 9289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한진의 투자포인트는 택배 및 하역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보유중인 자산가치라 할 수 있다"며 "택배부문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물량확보를 위한 가격경쟁을 지양하면서 재계약시 단가를 인상시키고, 수익성이 높은 개인택배 판매를 강화하는 영업전략으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역부문은 항운노조 상용화로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아울러 보유중인 자산가치는 기업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