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2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를레이스센터에셔 열린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름을 불리지 못하며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는 예상범위 밖의 일은 아니었다. NBA 현지 농구 전문가들은 이현중을 고평가하면서도 세계 최고 리그인 NBA 드래프트로 입성하기에는 기량이 충분치 못하다고 평가해왔다. 이에 다수 전문가들은 이현중을 투웨이 계약급 선수로 분류했다.
투웨이 계약은 NBA 팀이 야구로 치면 마이너리그인 G리그 팀에서 뛰게 하며 기량을 지켜보고, NBA로 콜업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이현중이 따라야 할 롤모델로 꼽히는 던컨 로빈슨(마이애미 히트)과 일본 국적의 와타나베 유타(토론토 랩터스)도 투웨이 계약을 통해 NBA에 진출했다.
이현중은 큰 신장을 지녔음에도 여러 각도에서 안정적인 슈팅을 하는 선수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의 농구 전문가 샘 베시니는 드래프트 직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그를 ‘엄청난 수준의 무빙 슈터’라고 칭했다. 이어 수비력과 힘을 보완하면 진주가 될 수 있다고도 평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한 스코티 피펜 주니어와 론 하퍼 주니어 등도 각각 LA 레이커스, 토론토 랩터스와 투웨이 계약했다. 스코티 피펜 주니어는 시카고 불스의 전설 스코티 피펜의 아들이다.
현재 이현중은 드래프트 준비 중 당한 부상 회복에 주력 중이다. 이현중 매니지먼트사 A2G 측은 “추후 계획을 내놓기보다 지금은 부상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에 나올 최종 소견을 보겠다”고 밝혔다.
이현중은 최근 NBA 구단과의 워크아웃에서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1차 진단에서는 완치까지 수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