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지난 13일 이란 아쌀루에에서 총 투자비 21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 파스(South Pars) 가스처리시설 9~10단계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플랜트는 이란 남부 아쌀루에 연안에서 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해상의 사우스파스 가스전에서 옮겨진 천연가스혼합물을 처리·정제하는 가스 처리시설이다. 공사금액은 21억달러로 1900만t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체현장 면적만 약 2㎢에 달해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208배에 달하며 지난 2003년 3월 공사가 시작됐다. 이 플랜트에서는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연간 가스 소비량에 맞먹는 1900만톤의 가스가 생산된다. GS건설은 이란 현지 건설업체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UN의 대 이란 제재로 공사수행이 쉽지 않았지만 납기를 맞추는 데 성공해 이란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이란을 비롯한 가스플랜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골람 호세인 노자리 이란 석유성장관 등 이란 정부 인사와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 세이폴라 자신사즈 회장, 파스석유가스회사(POGC) 알리 바키리 사장, GS건설 우상룡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