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난득호도(難得糊塗)/발롱데세 (6월24일)

입력 2022-06-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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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앰브로즈 비어스 명언

“주식회사는 개인의 책임 없이 개인의 이익을 얻어내는 독창적인 장치이다.”

미국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날카로운 비판으로 ‘비터 비어스(신랄한 비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1904년에 거듭된 가정적 불행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인생에 지친 몸을 이끌고 멕시코에 간 채 소식이 끊겼다. ‘삶의 한가운데서’ ‘악마의 사전’ 외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42~1914.

☆ 고사성어 / 난득호도(難得糊塗)

난득은 ‘얻기 어렵다’, 호도는 ‘풀칠하다’는 뜻으로 ‘어리석어 보이기가 어렵다’라는 말이다. 자기를 낮추고 남에게 모자란 듯이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현명한 처세가 된다는 중국인의 오래된 격언이다. 이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청나라 때 유명한 서예가이자 화가인 판교(板橋) 정섭(鄭燮)의 휘호에서 비롯되었다. “총명하기도 어렵지만 어리석게 보이기도 어렵다/ 총명함을 잃지 않은 채 어리석게 보이기는 더욱 어렵다/ 두드러지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서서, 마음도 내려놓아라/ 이것이 어찌 훗날의 복 받기를 도모하는 일이 아니랴[聰明難 糊塗難 由聰明而轉入糊塗更難 放一著 退一步 當下心 安非圖後來福報也].”

☆ 시사상식 / 발롱데세 (Ballon d’essai)

기상상태를 관측하기 위하여 띄우는 관측기구. 기상용어에서 뜻이 진화해 반향이 확실치 않은 논리에 대해 시험적으로 특정 의견이나 정보를 언론에 흘려 여론의 방향을 탐색하려는 여론 관측수단이다. 국제간에는 타국의 여론이나 지도자의 의도를 반응 때문에 탐지하기 위하여 고의로 발표하거나, 의식적으로 조작한 정보나 의견을 가리킨다. 정보화시대가 진전되면서 정치가 등이 종종 이용해 부정적인 여론이 나타나면 이미 했던 말을 뒤집기도 한다.

☆ 신조어 / 텅장

‘텅 빈 통장’의 줄임말. 통장에 돈이 없거나 부족할 때 쓴다.

☆ 유머 / 남편이 얻은 두 표

선거에 출마했던 남편이 개표 후 낙선을 확인하고 풀이 죽어 집에 돌아오자 아내가 “몇 표나 얻었어요?”라고 물었다. “두 표”라고 대답하자 아내가 남편을 마구 때렸다. 남편이 “왜 때리느냐?”고 하자 아내가 한 말.

“당신! 애인 있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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