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구준엽, 서희원과 웨딩 타투 공개…“시간 없어, 표현만 하다 죽을 것”

입력 2022-06-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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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근 새신랑이 된 구준엽이 출연해 아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구준엽은 “너무 좋을 때 기쁨에 들뜨면 소중함이 날아갈까 봐 아무것도 안 했는데, 너무 안 하다 보니 만들어진 이야기가 많았다”라며 “그래서 여기서 인터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말고는 안 할 거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3월 8일 SNS를 통해 대만의 유명 스타 서희원과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20년 전인 1998년 교제했다가 1년 만에 헤어졌고 20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가 됐다.

구준엽은 “결혼 잘했다고 생각한다. 혼자 발리에서 집 짓고 그림 그리고 음악이나 만들며 늘어가려고 했는데 제가 원하던, 가장 사랑하던 여자가 왔다”라며 “20년 전 희원이가 레벨을 만들어준 거다. 이런 여자가 아니면 결혼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구준엽은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서희원을 처음 만났다고 기억했지만, 서희원의 기억은 달랐다. TV에서 클론을 보고 구준엽의 팬이 된 서희원이 방송에서 구준엽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고, 이를 들은 스태프의 연결로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그렇게 연인이 됐다.

하지만 구준엽은 주변의 반대로 1년 만에 이별을 고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제가 너무 바보 같았다. 그냥 잡으면 되는데. 헤어지던 날을 기억한다.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라며 “같이 도망칠 생각도 했지만, 현실이 있지 않냐. 내가 망치면 강원래는 어떡하냐. 제가 가장이라 부모님도 걱정이 많으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희원이는 미안하다는 이야기 싫어한다. 오빠도 어쩔 수 없지 않았냐, 그런 이야기 해준다. 너무 깊다. 저보다 희원이가 훨씬 더 마음도 넓고 훨씬 나은 인간이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별 후 서희원은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이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구준엽을 감싸며 홀로 모두 안고 가려 했다고. 이 모습을 본 구준엽도 오열했다고 전했다.

그 사이 20년이 흘렀고 서희원은 결혼 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이혼했다. 그동안 단 한 번의 연락도 하지 않고 묻어두고 지내던 구준엽은 옛 번호를 찾아 연락했고 서희원과 다시 사랑이 시작됐다.

구준엽은 “전화했더니 ‘나야 희원이’라고 한국말도 받아줬다. 통화를 끊었는데 너무 통화하고 싶어서 꺼리를 만들었다. 묻어뒀던 사랑이 다시 올라왔다”라며 “대화 몇 번 해보고 2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영상 통화하느라 폰을 들고 다녔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결혼하자고 졸랐다. 코로나 때문에 결혼을 안 하면 만날 수가 없었다. 결혼하면 만날 수 있다더라. 그래서 제안을 했는데 저를 믿고 흔쾌히 해주었다. 이혼한 뒤라 부담이 됐을 텐데도 해주었다”라며 “희원이가 결혼하면 결혼반지는 문신으로 하자고 했다”라고 전하며 왼손 약지에 웨딩 타투를 자랑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20년 만에 만났을 때, 끌어안고 30분을 울었다. 보자마자 20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품에 안았을 때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시간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표현하다가 죽을 거다”라고 넘치는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같이 있으면 사랑이 묻는 느낌이 들 정도다. 거기서 내가 어떡하겠냐. 더 사랑해주고 싶지 감정 조절할 필요가 없다”라며 “저는 시간이 없다. 매일 표현하며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줄 거다. 희원이가 흰머리가 나도 더 귀여울 거 같다. 같이 즐겁게 늘어가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라고 미래를 그렸다.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20년 만에 나를 다시 받아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남은 생 나랑 같이 재밌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줄 테니 같이 즐거운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희원아 사랑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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