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자회사 상장에 따른 멀티플 희석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 원을 제안했다.
22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딘 개발사이자 동사의 연결종속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이르면 연내 IPO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올해 가파른 이익 성장이 가능한 게임주임에도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이 -15%로 크래프톤과 같은 대형주 대비 낙폭이 컸는데, 이는 캐쉬카우 개발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 우려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딘이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0~70%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핵심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가 할인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그는 "국내 오딘 매출 순위가 2분기 3~5위권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됐지만, 대만 매출이 2분기 800억 원 이상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기타(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부문도 준수한 성장률 유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2분기 전사 매출액은 3479억 원(YoY +168.6%), 영업이익은 638억 원(YoY +688%), 이익률 18.3%로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