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100m 준결승서 11위…결승 진출 불발

입력 2022-06-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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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올댓스포츠)

황선우(19·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행운의 준결승' 레이스를 펼쳤으나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황선우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08의 기록으로 1조 4위, 전체 16명 중 11위에 자리했다.

첫 50m 구간을 23초37에 돈 황선우는 후반 50m 구간에서 24초71에 물살을 가르며 역영을 펼쳤으나 8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오를 수 없게 됐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및 아시아기록 47초56이다.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초13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도 전체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는 앞서 예선에서 48초61의 기록으로 9조 4위, 전체 11개 조 99명 중 공동 17위에 자리해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체 16위인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48초51)와는 불과 0.1초 차라 아쉬움이 컸다.

다만, 준결승 진출 선수 중 불참자가 나오면 황선우가 출전 기회를 잡을 수는 있었다.

준결승 불참자가 나오면 예선 공동 17위인 잭 인서티(호주)와 재경기(스윔-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기면 준결승 출발대에 설 수 있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일단 인서티는 재경기를 치러야 할 경우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예비자 명단에는 황선우와 19위 라파엘 미로슬라프(독일)가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준결승을 앞두고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참가를 포기하면서 예비 명단 1번 황선우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한편 황선우는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다.

자유형 200m로 범위를 좁히면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한국 선수의 자유형 200m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도 황선우의 차지가 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47초56)와 200m(1분44초62) 한국 기록을 모두 다시 쓰며 혜성처럼 등장한 황선우는 처음으로 롱코스 메이저대회 입상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스타로의 등극을 알렸다. 1분44초47은 새 한국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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