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통해 KTㆍKTF 합병 인가를 승인할 전망이다.
13일 방통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애초 18일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16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회의 당일 논의에 따라 최종 결정이 미뤄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미 충분히 검토한 만큼 위원들의 입장도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업계는 KTㆍKTF 합병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속에 이제 관심사는 합병 인가 조건에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방통위는 SK텔레콤 등 경쟁업체들의 KT 필수설비 분리 및 동등 접근권 보장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부가조건으로는 유선전화 및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 절차 간소화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KTF는 방통위의 결정이 내려지면 오는 27일 임시주총에서 합병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간다. 합병법인 출범 예정일은 5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