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연은 총재 “미 경제 성장할 것... 금리 인상에 집중”

입력 2022-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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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분기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야말로 미국 경제 위협”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SE)를 찾아 “리스크가 있지만 미국 경제는 올해 남은 분기에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무섭게 오르는 물가상승률을 언급하며 “예상보다 훨씬 더 높다”며 “연준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 경제는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으니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집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러드 총재는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강력한 긴축 정책을 주도했던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이끈 통화정책보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다”며 “연착륙 가능성도 지금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7월에 어느 정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파월 의장도 17일 한 행사에서 “내 동료들과 나는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목표인 2%로 되돌리는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15일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0.50%포인트(P) 또는 0.75%P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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