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은 '소형'·강남은 '중형' 아파트값 1년새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22-06-19 15:00수정 2022-06-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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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전용 60㎡ 이하 매매가 7.5억
27.8% 올라…면적별 상승률 1위
강남 '중형' 28.6%↑ 상승폭 최고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평형이 한강을 기준으로 다르게 나타났다. 강북지역에서는 소형 아파트, 강남지역에서는 중형 아파트가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지난 1년간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중형 아파트값이, 강북지역에서는 소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과 강남 부동산 수요층 간의 경제력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KB국민은행 월간시계열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7억5983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5억9425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27.8% 오르며 면적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형(135㎡ 초과) 21.0% △중형(85㎡초과 102㎡이하) 18.7% △중소형(60㎡초과 85㎡이하) 18.6% △중대형(102㎡초과 135㎡이하) 13.5% 순으로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매수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북 소형아파트로 청년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작년 같은 경우 20~30대 젊은 층이 소위 말하는 영끌을 통해서 집을 많이 샀다. 아무래도 청년들의 자금력을 고려했을 때 강남보다는 강북으로 접근하기 쉬웠을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좀 더 저렴한 소형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많이 이뤄지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반면, 같은 기간 강남에서는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4억7695만 원에서 18억9970만 원으로 28.6% 오르며 다른 면적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이어 △중소형 23.3% △대형 20.9% △중대형 15.1% △소형 3.4% 순으로 높았다. 특히 강남 소형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월 하락하고 있다.

강남에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이 접근하다 보니 소형 아파트보다 중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권 팀장은 “강남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구매 자금의 여유가 있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좁은 평형보다는 넓은 평형을 선호해 중형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이라며 “결국 수요층의 경제력이나 자금조달 능력에 따라 구매하고자 하는 평형이 달라서 가격 상승률에서도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중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2억5896만 원이던 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달 16억4090만 원으로 30.3% 상승했다. 국민 평형(전용 84㎡형)이 포함된 중소형(24.0%) 아파트를 제치고 면적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전세도 매매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셋값도 강북에서는 소형 아파트, 강남에서는 중형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1년간 강북 소형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27.2%(2억9890만 원→3억8042만 원) 상승했으며, 강남 중형 아파트는 26.3%(7억3770만 원→9억3233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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