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대표이사, "수요위축과 업계 재편 가속화"
남용 LG전자 대표이사는 13일 L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3조원에 이르는 비용절감을 통해 연구개발과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날 경영보고 자리에서 성과 관리 체계재정비,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고객, 중심 프로세스 혁신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기술혁신 및 디자인 혁신 조직과 프로세스의 글로벌화 등 중장기 6대 과제를 발표했다.
남 대표는 "글로벌 금융 불안 지속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변동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요위축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업계 재편 및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사간 가격경쟁 심화와 협력업체의 재무 불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최근 경영 상황을 진단했다.
남 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일·주·월 단위 경영환경 및 실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원가와 총경비 등 모든 부문의 프로세스를 개선해 3조원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금흐름 개선 중점 관리를 통해 저성장·저수익 사업구조 조정과 신성장 가치창출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 대표는 주주총회 자리에서 "경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비용 절감액을 연구개발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높이는데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한도액을 45억원으로 상향조정 하는 의안 등 6개 의안의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