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현역 군인이 새벽에 홀로 귀가 중인 여성의 뒤를 몰래 쫓고 침입까지 하려다 붙잡혔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역 직업 군인이었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전 6시경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에서 홀로 귀가하던 여성 B씨를 몰래 뒤쫓은 것도 모자라 여성의 집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면 다른 건물로 몸을 숨기는 등 미행이 아닌 척했다. 그러다 B씨가 다시 집으로 향하자 전속력으로 달려 그 뒤를 쫓았다.
집에 도착한 B씨가 문을 열자 문에 발을 들여놓는 등 침입하려 했지만, 다행히 B씨가 재빨리 문을 닫으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 동선을 파악하여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냥 군인이라고 말했으나 조사 결과 직업 군인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오전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현역 군인 신분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경찰 수사를 종결하고 수사했던 기록과 내용 일체를 해당 군부대 헌병대로 이르면 내일, 아니면 다음 주 이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