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낙이망우(樂而忘憂)/판플레이 (6월16일)

입력 2022-06-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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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헬무트 콜 명언

“나 하나가 웃음거리가 되어 국민이 즐거울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바보가 되겠다.”

16년(1982~1998)을 재임한 독일 총리이자 1990년 베를린 장벽을 허문 ‘독일 통일의 아버지’인 그는 통일 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했다. 자신이 주도한 독일 통일의 후유증으로 경제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1998년 치러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에 패해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30~2017.

☆ 고사성어 / 낙이망우(樂而忘憂)

도를 행하기를 즐거워하여 가난 따위의 근심을 잊는다는 말. 출전 논어(論語) 술이(述而篇). 춘추 시대 초(楚)나라 심저량(沈諸梁)인 섭공(葉公)이 자로(子路)에게 공자(孔子)에 관하여 물었으나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공자가 자로에게 한 말에서 유래했다. “너는 왜 ‘그의 위인은, 분발하면 밥 먹기를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을 잊으며, 늙음이 곧 닥쳐온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 시사상식 / 판플레이

MZ세대의 놀이문화 중 하나.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참여해 판을 만들어 노는 것을 가리킨다. 콘텐츠를 단순히 보기만 하는 수동적 소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댓글을 달거나 직접 참여해 놀이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뜻한다. 비디오 플랫폼과 결합, 재밌는 댓글을 모아 놓은 댓글 모음, 챌린지 참여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점차 확산하는 추세여서 기업은 SNS 계정을 통해 댓글 놀이나 챌린지 문화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누리며, 소비를 놀이처럼 활용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석연(釋然)치 않다

의심스러운 것이 시원스레 풀리지 않아 꺼림칙할 때 쓴다. 이와 반대로 마음이 환히 풀릴 때는 ‘석연하다’라 쓴다.

☆ 유머 / 헬무트 총리 유머

헬무트 콜 총리가 정원을 청소하다가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갈 때 아내가 “여보, 가는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터지면 어떡하죠?”라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콜 총리 대답.

“걱정하지 마. 경찰에게 두 개를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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