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혁신위 비판했던 배현진 "오해 소지 있으니 주의해 달라 한 것"

입력 2022-06-14 16:08수정 2022-06-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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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814> 발언하는 배현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2022-06-02 09:54:51/<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이준석 당 대표의 혁신위원회를 비판한 전날 발언에 "약간 스텝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일부에서 이 대표가 '자기 정치'를 혁신위 통해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들이 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께서 정식 안건이 아닌 부분을 아이디어로 주셨다. 당 건전성이나 선거 승리 이후에도 저희가 겸허하게 노력해나가자고 약속해왔기 때문"이라며 "당내 조직을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대표가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도 밑그림은 없다, 최재형 의원님이 전 감사원장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으므로 위원장을 하시면 어떻겠느냐, 이왕이면 초선그룹에서 최고위원 한분씩 추천하면 좋겠다, 이 3가지 조건 가지고 구성해보자는 아주 러프한 의결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갔다 오시고 저는 윤 대통령 특사로 유럽에 다녀온 사이에 조직이 아직 구성되지 않았고 추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출범하지 않은 조직 내에서 여러 의제가 공개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이미 판 짜놓고 인사 추천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며 "이미 다 해답이 내려진 상태에서는 추천 인사가 조직 가담하려 하지 않을테니까 그 부분을 제가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간 스텝이 꼬였다, 혁신위를 당의 건전한 조직으로 무색 투명하게 띄우려고 의기투합한건데 그 부분에서 먼저 불필요한 말들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오히려 저희가 추천해야할 초선 그룹에서도 주저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어렵게 된 것에 대해 말씀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 최고위원은 "공교롭게 이 대표가 그 전날 자기정치를 제대로 보여주시겠다고 한 일성과 혼재되는 바람에 일부에서 이 대표가 자기 정치를 혁신위 통해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들이 좀 있었다"며 "그런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께 주의해달라고 최고위원으로서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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