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산곡구역’ 재개발 본격화…산곡동 일대 정비사업 순항

입력 2022-06-14 17:00수정 2022-06-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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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 마쳐
'2-1구역' 다음달 준공 막바지 작업
'4구역' 공정률 74%…11월께 준공
미군기지 공원화 등 집값 상승 기대

▲인천 부평 ‘산곡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곡구역 입주민들이 모두 이주를 마치면 철거, 준공, 입주 순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 일대 (김상영 수습기자 ksy2291@)

인천 부평 ‘산곡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0년 3월 조합 설립이 인가된 지 12년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 것이다. 산곡구역 재개발뿐만 아니라 산곡동 일대 재개발정비사업들도 일제히 순항하며 7000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부평구청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곡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지난달 23일 고시했다. 관리처분계획은 건물이나 토지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부담금, 정산금 등을 정하는 것으로 착공 전에 거쳐야 하는 마지막 단계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재개발 추진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이에 따라 산곡구역 입주민들이 모두 이주를 마치면 철거, 준공, 입주 순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산곡구역은 공급 예정 물량이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대지면적 8만508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5층, 14개 동, 2475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시공은 효성과 진흥건설이 맡았다.

지난해 12월 준공 후 입주를 마친 산곡2-2구역을 비롯해 산곡동 일대 재개발 사업들도 순항하고 있다. 산곡2-2구역은 최고 23층, 10개 동, 811가구 규모의 ‘쌍용더플래티넘부평’으로 재탄생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 일대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상영 수습기자 ksy2291@)

산곡2-1구역과 산곡4구역은 올해 하반기 중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이 시공 중인 2-1구역은 공정률이 97%를 넘었으며 7월 준공 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4구역은 11월 준공 예정이며, 공정률은 74% 수준이다.

산곡6구역은 지난해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을 위해 입주민 이주가 진행 중이다. 1일 기준 입주민의 70%가 이주를 완료했다. 270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6구역의 시공은 GS건설,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이 맡았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산곡4구역’은 11월 준공 예정이며, 공정률은 74% 수준이다. 사진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4구역 공사 현장 (김상영 수습기자 ksy2291@)

산곡동 일대 재개발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인접해 있어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선도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부평 캠프마켓(미군기지) 공원화 사업이 추진 중으로 향후 산곡동 일대에 집값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산곡동 재개발 지역은 모두 초역세권이다. 게다가 인천외고를 비롯한 명문 학군과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가까워 거주여건이 매우 좋다”며 “미니신도시급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부평의 새로운 중심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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